나이 마흔 살 쯤 만난 친구를 보러 베트남 후에(Hue)에 왔다. 언제나 쾌활하고 정이 많은 이 친구는 베트남 중부도시 후에에서 글로벌 섬유업체 지사장으로 수년째 근무하고 있다.
이번 여행은 지난 7월21일부터 25일까지 친구 부부 네 쌍이 함께했다. 쌀국수, 월남쌈, 짜조(베트남 만두) 등 현지식이 입맛을 돋운다. 거기다 친구 안내로 찾아 간 한적한 바닷가 수상 식당에서의 해산물 요리, 베트남 소고기로 만든 프랑스 레스토랑의 스테이크, 백 년이 넘은 호텔에서의 조식 뷔페, 개구리 뒷다리 튀김까지 3박4일간의 먹방 여행은 그칠 줄을 몰랐다. 원화 대비 20분의1인 화폐가치는 먹고 마시는 즐거움을 주는데 밑거름이었다.
후에는조용하고평화로운인구20만의관광휴양도시다. 베트남옛왕조의왕궁과왕들의무덤이볼거리다. 중국, 프랑스, 일본의지배를겪기도했지만미국과의전쟁을통해나라를통일하는등베트남사람들의자긍심과애국심은남다르다. 부지런하고뛰어난교육열은우리나라국민성과많이닮았다.
서울IR 입사7년7개월, 7주년을 기념해 회사에서 7일간의 안식년 휴가 및 가족 동반 해외 여행비를 넉넉히 주었다. 사업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나서 입사한 우리 서울IR은 내겐 인생 역전의 드라마를 쓰게 해 준 회사다. 오랫동안근무할수있는여건과자리를마련해준회사에무한한감사를표한다. 또한하루하루가다르게발전해가는 베트남과이곳사람들에게도무한신뢰와사랑을보내며 4박5일간의 베트남 여행은 끝나가고 있다.